나름대로 논어 읽기 4

日記 2015. 12. 30. 06:33

曾子曰
(공자의 제자 중) 증자가 전하길

吾日三省吾身
나는 (매)일 나 자신에 대하여 3가지를 돌아본다.

為人謀而不忠乎
다른 사람과 이야기(의논)할 때 성심껏(忠)하지 않았는지,
매사에 온 정성을 다하시라.

與朋友交而不信乎
벗을 대할 때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는지,
하지만, (벗의) 믿음은 무엇일까? 신의(信義)를 지킨다는 것은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일까?
친구가 부탁하면 다 들어줘야하나? 믿음이라 함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옳고 그름, 취향을 떠나 모든 것에 의미가 있으니 나 자신도 또한 벗도
생명으로서의 귀함과 의미가 있다. 이러한 믿음을 잊어버리고 상대방을 허투루 대하지는
아니하였는가를 묻는 것이리라.
결국 첫번째 구절과 같은 이야기인데, 모르는 사람이 아닌 가까운 사람(朋)이기에
忠이 아닌 信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모르는 사람끼리는 아직 믿음을 쌓은 바가
있을 수 없으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깨지거나 오해하기 쉬운 믿음이
있으니, 가까운 사이가 틀어졌을 때 미움이 더 심해지지 않던가.

傳不習乎
(스승, 즉 공자로부터) 배운(傳해들은) 바를 익히지 않지는 않았는지.
좋은 가르침을 받았으면 잘 익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Posted by lenien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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