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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5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기 1일째

여행 첫날!

사실은 이틀째라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왜냐하면 목요일 오후에 펜실바니아에서 뉴저지의 Elizabeth (NJ)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밤을 자고 금요일 아침 일찍 Newark (NJ)에서 Salt Lake City (UT)까지 가는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다. 사실 10일에 가까운 여행이라서 주차비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Country Inn & Suite at Elizabeth, NJ에서는 하루밤 자면 14일까지 주차가 무료이고 EWA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도 돌아서 나름 괜찮은 계획이 되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가 6시 부터이고 비행기가 7시 10분이라 아침을 못먹게 되어서 조금 안타까왔지만. 온라인으로 티케팅 받아놓고 curb side baggage claim으로 짐을 새벽 5시 반에 미리 부쳤는데 거기서도 팁을 주는 지 몰라서 바보짓을 좀 했던 것 빼고는 순조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6시간가량 걸리는 비행이었는데, 동부와 시차가 나는 관계로 12시쯤에 Salt Lake City에 도착하였다. 첫날은 이동 뿐이다. 렌트카를 빌려와서 짐을 싣고는 시내를 조금 빠져 나가서 점심을 때우고 월마트에서 물자를 조달하고는 냅다 옐로우스톤을 향해서 달렸다. Salt Lake City 관광을 나중에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Salt Lake City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 자고 두번 지나가기는 해 보았는데, 정작 제대로 관광을 해 본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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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빠져나오자마자 마나님이 운전을 맡으셨다. 어른들을 모시는 터라 Price Line에서 열심히 비딩해서 캐딜락을 아주 싸게 빌렸다. Utah에서는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자동차보험이 우선이라고 해서 보험료도 안들었다. 10일에 $500. 오우! 다른 사람들 말처럼 고급차라고 하기엔 인테리어가 쫌 거시기 했다. 고속도로에서 냅다 달려댔으므로 연비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승차감은 정말 훌륭했다. 차 이야기는 나중에 몇 번 더 할 기회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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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달렸다. 달리느라고 바빠서 사진도 별로 못찍었다. 위 사진처럼 쭉 뻗은 길이 시원했었는데. 나한테는 감자로 유명한 Idaho를 지나면서 아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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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남달라서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Grand Teton National Park이었다. 서쪽에서 보이는 저 산의 모습을 보고 젖꼭찌를 닮았다해서 'Large Teat'을 뜻하는 Grand Teton으로 했다고 하는 설도 있고, 미국 원주민중 Teton Sioux 부족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맘에 든다. Total Recall도 아닌데 세개나 있는 걸 가지고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무래도 그런저런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뒷 이야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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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서는 사실 앞으로 볼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광경이지만 비디오 찍기에 여념이 없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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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h/Idaho의 따가운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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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Grand Teton National Park를 배경으로 한 Idaho의 한가로운 목장. 내가 좋아하는 둥둥 떠다니는 구름들.

첫 날 묵은 곳은 West Yellowstone (MO)의 Stage Coach Inn이었다. 사실 도착해서 생각보다 감동이었는데 피곤하고 저녁먹기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다. 내일부터 이틀은 Yellowstone 국립공원을 볼 예정이다. 딱 11년 전에 반나절만에 후딱 해치웠던 Yellowstone. 최소 3일은 필요하다는데, 과연 그 때 보았던 것들은 어떻게 변해 있고 보지 않고 지나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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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nien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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