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공자님 가라사대

道千乘之國
보통 道를 '다스린다'라고 새기는 데, 다스리는 것과 이끄는 것(directing)은
어감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道라함은 인도하는 것이라는 새김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큰 나라(千乘之國, 전차 천대를 낼 수 있는 나라)를 이끌 때에는

敬事而信
사안은 조심스럽게 다루되 믿음이 가도록 하고,

節用而愛人
쓰임새는 (사람과 물자를 모두) 아끼되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使民以時
국민을 부릴 때에는 때에 맞도록 해야 한다.

프라세나짓왕이 부처님에게 '훌륭한 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부처님이 답하기를 '백성 사랑하기를 외아들 사랑하듯이 하십시오'라 하였다.
이는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하한 목표를 향하는
리더로서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리더(왕)이 된다는 것은 그 구성원이 모두 잘 되도록 도모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사사로운 願(원)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원을 부리는 것이 그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일이라는 것은 정성을 다 하여도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것이므로,
정성을 다 하는 것에 뜻을 두면 마음이 괴로울 일이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lenien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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